최근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국제특송화물의 신속하고 정확한 통관검사를 위해 특송화물 처리물량이 집중되는 인천공항세관에 첨단자동화 검사시설이 도입됐다.

인천공항본부세관은 8일 국제특송화물 처리시간을 단축하고 불법물품 반입차단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최첨단 X-Ray 검사가 가능한 '특송화물 자동검사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날부터 바로 특송화물 통관업무에 투입된 자동검사시스템은 기존 수작업으로 이뤄졌던 화물분류 작업은 물론, 이송·집하·검사 등 특송화물 통관과 관련된 모든 과정을 논스톱(Non-stop)으로 처리할 수 있다.

이에 따라 특송화물 1개당 30분이 넘게 소요됐던 통관검사 시간이 20분 이내로 대폭 단축될 전망이다.

또한 검사대상으로 지정된 특송화물을 자동검사시설 한 곳으로 쉽게 분류할 수 있어, 마약·총기류·불법의약품 등 국제특송을 이용한 위해물품 불법반입도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게 됐다.

인천공항세관에 따르면 지난해 국제특송화물 반입량은 약 130만9000건으로 전년 대비 92% 이상 급증했고, 올해에도 최소 172만6000건 이상의 특송화물이 반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송화물을 이용한 마약류 등 불법물품 반입시도는 지난해 인천공항에서만 63건이 적발됐으며, 올해도 지난달까지 총 64건이 적발되는 등 특송화물량 급증과 함께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정재열 인천공항본부세관장은 "앞으로 자동검사시스템을 적극 활용해 신속·정확한 특송화물 통관검사를 실시할 것"이라며 "특히 특송화물 속에 몰래 들여오는 마약·불법의약품 등 국민건강 위해물품 반입을 차단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출처 : 조세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