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리게 걷기

 

2011 년 4 월.. 언제나 석간신문에는 대문짝만한 타이틀을 가진 기사들이 넘쳐났습니다.
금융기관 정보유출, 환율 하락, 휘발유값 인상, FTA 협정문 번역오류, 방사능 비,
KAIST 생 자살, 건설사 PF 줄도산, 국회의원 재보선, 구제역 재발등….

늘 숨가쁘게 돌아가는 일들로 가득 찬 세상입니다. 남들에 뒤쳐지지 않기 위하여,
아니 남들보다 앞서서 나가기 위해 끊임없이 뛰면서 살아가는 자신을 되돌아 봅니다.

 

'느리게 걷기’라는 음식점이 있었습니다. 삭막한 도시 한복판에서 작은 공원을
마주하고 있었지요. ‘바쁜 일상에서 잠시라도 벗어나 공원을 천천히 걸어보십시오’ 하는
고객에 대한 배려가 아니었을까 생각합니다.‘느리게 산다는 것의 의미’라는 책에서도
그냥 한가로이 발길 닿는 대로 거닐어 보라고 충고를 합니다. 긴장감을 버리고 느긋하게
걷다 보면 구애받지 않는 자유로움의 여유를 느낄 수 있게 된다고 합니다.

 

이번 달 cover story 는 AEO 의 현황에 대해 정리하였습니다. AEO 제도는 국제무역
 및 물류상의 안전확보를 위한 제도로써 상호인정협정으로 국제적으로 확산되어 가고
있으며, 무역 및 물류관련 업체에서는 이제는 필수적인 제도로 정착되어 가고 있습니다.
정부에서도 중소기업에 대하여 AEO 인증을 지원하는 제도를 마련하여 시행하고
있으므로 많이 활용하여 AEO 의 특혜혜택을 누리시기 바랍니다.

 

FTA 관련하여서는 한-EU FTA, 한-미 FTA 가 국회비준을 기다리느라 아직 시행되고
 있지 않지만 ‘원산지 인증 수출자제도’는 발등에 떨어진 불로써 국회비준 전에 신속히
인증을 받아야 무역거래에서 FTA 효과를 제 때에 볼 수 있습니다. 인증 수출자 제도는
수출후에 사후검증이 일정비율로 나올 것으로 보이므로 인증 준비 시에 전문가인
관세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향후 검증 시 추징에 대한 리스크를 미리 예방하여야 하
겠습니다. 한국과 Peru 간에도 FTA 서명이 종료되어서 국회비준을 기다리고 있으므로
 한-페루 FTA 내용에 대하여 자세히 살펴보았습니다.

 

지난 호에 이어 이번 호에도 중국의 대외무역관리와 통관제도에 대하여 상세히 소개합니다.
도움이 되시기 바라며, 개정된 관세법시행령과 시행규칙에 대하여 알려드립니다.
수입물품 과세가격결정, 수입통관, 전략물자수출입에 관한 고시들도 개정되었습니다.

관세평가에 관해서는 미국관세청 예규 중 수수료에 대한 사례를 분석하였습니다.

 

길고 추운 겨울 끝자락에 잠시 찾아온 봄을 어떻게 지내시고 계신지요?
아름다운 봄날입니다. 꽃잎이 화려하게 흩날리고 있습니다.
지금이라도 살짝 사무실 문을 밀고 나와 천천히 걸어 보시기 바랍니다.
따스한 봄 햇볕을 느끼며 심호흡을 하시기 바랍니다.

 

어차피 삶의 현주소는 ‘Here and Now’ 이니까요.

 

 

- 목 차 -

 

▶ COVER STORY:

중소기업 AEO 인증 지원 확대

 

▶ FTA NEWS:

한-페루 FTA

 

▶ VOICES FROM THE FIELDS:

중국의 대외 무역 관리와 통관 신고

 

▶ 관세무역관련 법령 변경 소식

 

▶ US CUSTOMS VALUATION:

RULINGS 22



▶ WHERE IS GRACE CHANG?:

 

 

▶ ABOUT WRIT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