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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지]15년 2월 "천국방문기~"
작성자 : SHINHAN
2015.02.03
Zoom in Trade 2월.pdf
천국방문기~한파가 물러간 1월 중순 동두천 산속에 있는 수도원을 다녀왔습니다.
9박 10일의 금식수련회에 소박한 기대감으로 등록을 하였습니다.
잠깐 쉬는 시간을 갖고 밀린 잠을 자며 쌓여있는 책들을 후닥닥 읽을
계획을 세웠습니다. 금식에 따른 건강증진 및 몸매 관리도 생각했습니다.
무엇보다 존경하는 목사님의 말씀을 들을 수 있으니 금상첨화.
한 해의 시작으로 의미 있을 것이라는 기대였습니다.
수도원은 산 아래쪽의 언덕 위에 있고 언덕 아래에는 작은 대안학교와
기숙사가 있습니다. 부부에게 하나씩 배정된 기숙사방에는 2층 침대와
옷장만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책상도 의자도 없는 작은 방이지만
개별 화장실과 샤워시설에 감격하며 짐을 풀었습니다.
매일의 일정은 말씀과 기도, 산행과 운동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알람에 맞추어 일어나 언덕 위의 수도원으로 한걸음씩 올라가며 새벽을
깨웁니다. 하루 2번의 말씀 공부시간은 성경에서 시작되어 우리나라의
근현대사까지 아우르는 즐거운 시간입니다. 영적인 성숙에 더하여 지적인
발전도 충족시켜줍니다. 특강을 듣기도 하고 가벼운 운동을 하며 몸의
근육에서 영양분이 빠져나가지 않도록 합니다.
프로그램 사이 쉬는 시간에 숙소로 내려오면 식사대용으로 따뜻한 물과
산야초로 만든 효소를 조금 마십니다. 방 청소를 간단히 하고 나무침대
위의 슬리핑 백에 들어가 책을 읽습니다. 잠이 오면 자고, 깨어있으면 책을
읽습니다. 시간이 되면 다시 언덕을 천천히 올라갑니다.
새벽기도를 위해 언덕을 오르며 또 저녁 일정을 마치고 내려오며 반짝이는
달과 별들을 올려봅니다. 수많은 별들이 쏟아지는 밤하늘은 아니라도 서울
도심에 비해 선명한 별들이 반짝이는 아름다운 하늘에 감사합니다.
오후의 산행은 침묵하며 30분을 오르고, 2시간 가량 천천히 내려오며 담소를
나눕니다. 충만해지는 마음과 달리 비워지며 깨끗해진 몸은 폭신한 눈길에서
가볍고 상쾌합니다.
열흘이라는 긴 시간을 온전히 나 자신만을 위해 사용한 적이 있었나 기억을
더듬어 봅니다. 나의 몸과 나의 마음과 나의 생각은 점점 비워지고 맑아집니다.
특별한 목적을 향해 움직이는 몸과 마음이 아니라 내게 주어진 모든 순간들이
목적이고, 과정이고, 결과입니다. 그러는 사이 몸은 건강해졌고, 마음은 기쁨
으로 충만해졌고, 생각은 단순해졌습니다.
수련기간이 끝나고 하산하여 세상으로 돌아오며 생각합니다.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염려하지 않고 살아가는 삶을 이어갈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매일 매 순간의 주어진 삶에 집중하면, 감사와 보람을 느끼는 삶이
될 것이라 기대합니다. 一切唯心造(일체유심조) 라는 말씀도 있습니다.
천국은 멀리 있는 곳이 아니라 이곳 강남 한복판에서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천국은 멀리 있는 곳이 아니라 이곳 강남 한복판에서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진실하고 성실하게, 아끼고 사랑하며 행복하자~! 신한가족의 올해 목표입니다.
- 목 차 -